민생당 선대위 김정훈 대변인.

[뉴스인] 민생당 선대위 김정훈 대변인 = 미래통합당의 위성·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지난 7일 보수세력의 열세 지역인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20대 국회 4년 내내 5.18을 폄훼했던 세력들이 선거 때 잠시 내려와 굽신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가증스럽다.

특히 미래한국당에는 '5.18망언' 의원인 이종명 의원이 미래통합당으로부터 꼼수 제명을 당하여 현재 선대위원장으로 있는 당이다.

"80년 광주폭동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며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가 됐다"고 차마 입에 담기 조차 민망한 망언을 쏟아냈던 인물이 당 지도부에 있는 정당이기에 그들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정당과 정치인들의 광주 방문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려는 사람들이 우리 민주주의 역사의 우뚝한 봉우리인 '광주정신'을 잇겠다는데 어느 누가 반대할 것인가.

그러나 이들의 평소 언행이나 추구하려는 정책이 광주정신과는 무관하거나 동떨어져 있다면 아무리 묘역 앞에서 머리를 조아려도 그 진정성을 담보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은 민주주의의 완전한 실현과 민족의 화해와 통합이다.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려거든 평상시의 행동과 정책적 비전을 통해 실천해야 한다. 그럴 생각이 없다면 '광주정신' 은 앞으로 입에 담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구체적 정책과 실천을 통해 화합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5.18 비극의 원죄는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에 뿌리를 둔 세력이 지고 있다. 풀어야 할 몫도 미래통합당ㆍ미래한국당 세력이다.

미래한국당이 진정으로 '광주와의 통합과 화합'을 원한다면 즉각 이종명 의원을 제명ㆍ출당시키고 5.18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피로 지키려 한 광주시민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