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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헌의 스코틀랜드이야기] 영국의 코로나바이러스-19 2회
민경찬 기자 | 승인 2020.04.07 20:26

 

[뉴스인] 김효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 19)로 인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영국 및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이런 일을 마주하게 되면 우리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절감하게 된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전 세계의 경제와 여행을 마비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만 3,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미국에서는 4월 6일 현재 10,677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1,332,00명 넘는 사람들이 감염되었고 73,917명 이 사망 했다. 사망자 수는 매일 매일 새로운 수치를 갱신할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4세기 흑사병으로 유럽에서 7500만~2억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사상 최악의 전염병이 무색할 만 큰 유행 하고 있다. 2003년 사스와 2012년 메르스 전염병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4월 6일 영국 현재 코로나 확진자 수는 51,608명이고 5,373명이 사망했다. 필자가 사는 스코틀랜드는 3,961명 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22명이 사망한 상태다.

지난 기사에 이어 그동안의 뉴스를 요일별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3월 25일 찰스 왕자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다 7일간의 자가 격리로 들어갔다. 이로인 해 영국 전역이 떠들썩 했다. 귀족도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여실히 나타냈다.

3월 26일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비디오로 밝혔다. 왠지 모를 두려움이 밀려왔다. 나라의 왕자와 총리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이 불안하다.

3월 26일 수요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 보건기구 (WHO) 기자 회견에서 테드로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사례 수가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백만 명의 Covid-19 확진자 사례와 50,000명의 사망자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Ghebreyesus 박사는 지역 사회 차원에서 마스크 사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병든 사람이나 그 사람을 돌보는 사람들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 기사를 보면서 한동안 한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이 생각이 났다. 이런 식으로 무마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3월 26일 밤 8시에 NHS와 다른 국가의 보건 및 사회 복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박수를 쳤다. 창문, 발코니, 현관, 계단 또는 정원에서 박수를 치는 것으로 전 국민이 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이다.

이 박수는 1분 동안 치는 것으로 영국의 국립 보건원에서 일하는 모든 의료진에게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이들의 수고에 무한한 감사를 박수도 대신 하는 것이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자 부부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 있는 병원에 전화를 걸어 의료진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3월 27일 BBC Scotland에 한국의 검사장비에 관한 기사가 났다.

기사 내용은 ‘스코틀랜드의 병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늘리기 위해 한국으로부터 장비를 받아야 한다. 한국에서 출시 된 이 장비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하고 표본을 처리하여 7시간 이내에 결과를 제공한다. 다음 주에 기계가 도착하고 하루 안에 환자 검사를 시작한다’ 였다. 한국의 검사 기계가 스코틀랜드에 온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나라의 국력을 느낄 수 있었다

3월 29일 영국 공중 보건 의료 국장인 이본 도일 (Yvonne Doyle)은 일요일부터 입원이 3일 연속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미는 외출로 인해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므로 가능하면 우리의 생명을 구하고 NHS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We need to save lives and protect the NHS so do please stay at home"

 

3일 31일 13세 소년 최연소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마일 모하메드 압둘와 하브 (Ismail Mohamed Abdulwahab)는 3월 26일 목요일 기저 질환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심장 마비를 일으켰으며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다. 3 월 30일 월요일 사망했으며, 그의 죽음은 화요일 저녁에 확인되었다. 이스마엘의 장래 희망은 수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가족들은 그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4월 1일 13세 소년과 19살 소년 사망, 총사망자 수 2392명.

영국의 찰스 왕자는 그동안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었는데 동안 겪었던 가벼운 증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격리를 끝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4월 2일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에서 영국 정부는 대량 테스터를 하는 한국과 같은 나라들처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만큼 한국의 제도가 잘 돼 있음을 의미했다. 지금 전 세계에서 한국의 의료 체계를 부러워한다는 뉴스를 접할 때 한국인으로서의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에딘버러에서 매년 열리는 축제가 올해는 모두 취소돼었다고 발표했다.

에딘버러 축제는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또 한국에서도 많은 공연팀이 이곳에서 공연을 펼치는, 전세계가 인정하는 축제이다. 그런 축제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코로나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옅볼수 있다

4월 2일 영국 정부는 75,000,000파운드를 들여 전세기를 띄워서 남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출발 또는 네팔, 인도에서도 출발하는 전세기를 띄운다고 외교부에서 발표했다.

인도에서는 수천 명의 영국인이 발이 묶여 있고 이들을 소환하기 위한 전세기를 띄운다고 발표했다. 태국의 영국대사관에서는 상업 항공사의 비행이 여전히 허용되기 때문에 수천 대의 전세 비행을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뉴질랜드에 10,000명이 넘는 영국인이 발이 묶였으며 있고, 떠나기 위한 등록을 마쳤지만, 아직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없다고 영국 정부에서 발표했다. 영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영국을 탈출한 것처럼 이제 전 세계에 있는 영국인들이 영국 본토로 돌아오기 위한 엑소더스를 희망한다는 뉴스가 났다.

4월 2일 영국의 보건부 장관 핸콕(Matt Hancock )은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축구 선수들에게 월급의 20%를 삭감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반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축구단 선수들은 70%의 감축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4월 2일 코로나로 인한 슬픈 살인 사건이 이탈리아 시실리아 섬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은 여의사 로레나(Lorena Quaranta 27)를 남자친구 안토니오(Antonio De Pace 28)가 살해한 것이다. 이유는 자신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코로나 앞에서는 헌신짝보다 못하다는 것인가 보다.

그리고 익명의 간호사 제보 가사가 났다. 생명을 구하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마치 전쟁터에서 일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폭탄과 총기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전쟁터에서 느끼는 것과 똑같은 두려움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낀다고 했다. 그들은 중환자실 배정을 피하고 싶다고 했다.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이다 녹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국 전역은 봉쇄령이 내려졌고 꼭 필요한 경우만 외출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도시 같다. 생필품을 파는 대형마트를 제외한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다. 백화점, 옷가게, 영화관, 극장, 등등. 에딘버러의 중심가인 프린세스 스트리트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다. 거리는 한산하고 차들도 거의 없다. 필자가 자주가는 쇼핑몰은 아예 전멸이다. 모든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주차장 진입로도 막아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택 근무를 하고 있고 학교와 대학은 문을 닫은 지 오래다. 버스들도 운행 시간을 줄여서 거리에는 버스도 자주 볼 수 없다. 텔레비전에서는 매일 같이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스테이 엣 홈이라고(stay at home). 집에 있는 것만이 코로나 확산을 막고, 또 의료 종사자들을 돕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란다.

오늘(4월 6일) 스코틀랜드의 의료 담당 부서장인 캐서린(chief medical officer Catherine)이 봉쇄령은 어기고 자신의 별장에 2번이나 가서 주말을 보낸 것이 지역주민의 눈에 띄어 사진이 찍혔다.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발각이 되었다. 최 일선에서 외출 금지를 당부한 담당자가 먼저 법을 어긴 것에 대한 지탄을 받아 사과했다. 그리고 오늘 보리스 존스 영국 총리의 코로나 증상이 악화하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내일은 또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지 두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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