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2016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은 병ㆍ의원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게 됐지만  노인과 저소득ㆍ저학력자는 아직도 주로 보건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보건소와 전국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총 2만535곳)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노인이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팀이 병ㆍ의원(전국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도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이 시행된 첫 해인 2016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2485명을 대상으로 접종 장소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성인 인플루엔자 접종 장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 65세 이상 노인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위해 여전히 보건소를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사람의 73.4%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노인의 보건소 접종 비율이 높은 것은 고령자의 병ㆍ의원 접근성이 낮고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을 병ㆍ의원까지 확대한다는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65세 이상 노인 외에, 읍ㆍ면 거주자, 저소득자, 저학력자, 실직자, 독신자, 평소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만성질환 환자 등이 병ㆍ의원에서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낮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인플루엔자는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예방을 위해선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가 병ㆍ의원 등 접종 장소의 확대”라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선 무료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일반 병ㆍ의원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고, 예방 접종의 필요성ㆍ중요성 관련 정보를 광범위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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