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남진 기자 = 과학자들이 '신체 노화를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영국 BBC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우리 체내에 쌓여있는 단백질 찌꺼기를 제거하고 재순환 시켜주는 세포조직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신체 노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 과학전문지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실험취의 체내에 침전된 단백질을 재순환 시키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실험쥐는 나이가 들어도 어린 쥐와 같은 간(肝)의 활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예시바대학 연구진은 세포활동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세포의 기본적인 성분인 단백질은 짧은 시간 활동하고 난 뒤 체내에 쌓이게 되는데 이를 제거하고 순환키면 세포활동이 훨씬 원활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실험 과정에서 연구진들은 특정 부위의 세포가 단백질 재활용기능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냈으며, 2년이 경과한 뒤 단백질을 재활용한 쥐의 간세포는 일반 쥐들보다 월등한 기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나 쿠에보 박사는 "신체 조직 내에 쌓여있는 단백질을 제거하거나 재활용하게 된다면 나이가 들어도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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