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루센트치과)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면서 공기도 확연히 달라졌다.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자녀들과 함께 야외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이 스마트폰, TV 때문에 고민을 하는데 잠시라도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나 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면 이는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들뜬 마음에 잠깐의 부주의로 치아를 다치거나 잃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치아 외상 예방 및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뜻하지 않은 치아 외상 사고, 최소화하려면

사고는 늘 뜻하지 않게 찾아온다. 치아 외상 사고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그럼에도 적절한 치아보호 장치를 착용하거나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한다면 치아 손상을 최소화할 수는 있다. 

최근 다시 유행 중인 퀵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격렬한 레포츠를 즐길 때는 치아 외상 방지장치(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턱관절 보호를 위해 귀까지 덮는 헬멧이나 보호대를 쓰는 것도 좋다.

만약 놀다가 치아가 다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아 외상의 경우 응급 처치에 따라 예후가 많이 달라진다.

루센트치과 조성주 대표원장은 “치아 부상 시 골든 타임은 약 30분에서 1시간 사이이기 때문에 이 시간 안에 빠진 치아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자녀의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흐르는 물이나 차가운 우유 등에 간단히 헹군다. 특히 치아에 흙이나 이물질이 묻어도 무리하게 털지 않아야 한다. 자칫 치아와 뼈를 연결해주는 치근막(치아 뿌리의 막)이 손상돼 치아가 제대로 붙지 않을 수도 있다. 

가급적 치근막이 마르지 않도록 빠진 치아를 생리 식염수에 넣어 보관했다가 병원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만약 생리 식염수가 없다면 손상된 치아를 입안에 넣고 병원에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치아 색이 검게 변했다면 = 치아 색이 검게 변했다면 혈관과 신경이 손상을 입었다는 뜻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회복돼 색이 연해지지만 변색된 부위가 점점 진해진다면 이는 혈관이 터지고 신경이 죽은 것이어서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치아가 흔들린다면 양 옆의 치아에 다친 치아를 묶어주는 고정치료를 한다. 보통 2~4주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이가 죽어가는 것으로 판단되면 신경치료를 한 후 이를 씌워야 한다.

▲외상 후 증상이 없다면 = 치아 외상을 입었다고 꼭 증상이 바로 드러나진 않는다. 치아에 미세하게 금이 가 육안으로 확인이 되지 않을 땐 시간을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자연 치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아가 시리거나 아프다면 얘기가 다르다.

루센트치과 조성주 대표원장은 "다친 치아를 두들겨 보거나 꽉 물었을 때 시리고 아프다면 치아 뿌리 쪽에 금이 간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치아에 금이 갔다면 신경치료를 받은 후 씌워야 한다"고 전했다.

▲치아를 살릴 수 없다면 = 부득이하게 치아를 살릴 수 없다면 인공치아로 대체가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인공치아는 임플란트다. 이는 치근 형태의 나사를 잇몸에 이식하고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 재질로 제작된 인공치아를 올리는 시술로 자연치아와 유사할 정도의 저작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환자가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부작용 예방을 위해서는 시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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