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을 찍고 말리기를 반복해 재현한 동심

조민정 개인전 오프닝에 참석한 진들과...(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조민정 작가의 11번째 개인전 ‘동심-기억놀이’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조민정 작가는 대학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특선, 파리 아트 콜렉션 대상 등을 수상하며 60이 넘은 나이지만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19일 가진 오픈식에서 축사를 한 강정완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 화백은 “조민정 작가와의 첫 인연은 2009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 현대작가의 색깔전’에서다. 고 김흥수 화백 등 예술원 회원의 작가들과 조민정 작가가 같이 작품을 걸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작품 하나하나 특이한 모티브로 추억, 계절의 색깔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것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작가 '동심 - 기억놀이'

최예태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 화백도 축사를 통해 “많은 비구상 화가들이 여러 종류로 이런 저런 것들을 시도하는 것에 반해 조민정 작가는 기법 자체나 색채, 톤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의 탄생을 알렸다고”라는 말로 전시회 느낌을 전했다.

적지 않은 나이의 작가는 어릴 적 추억을 반추하면서 ‘동심-기억놀이’를 작업했다. 순수하고 철없던 시절, 화려하면서도 밝았던 그 시절을 담기 위에 캔버스에 삼베 처리를 하고 그 위에 점묘법으로 동심을 심었다. 전시 작품은 천진한 아이의 세계다. 그 시절의 순수한 열정과 환희가 담겨 있다.

서양화가 조민정 작가

“오일로 찍고 말리고를 13번 반복했다. 그런 뒤 나이프로 다 긁어냈다. 그렇게 나온 진액, 색깔들이 지금의 나를 설명한다, 한강변을 뛰놀고 호밀밭 속에서 철없이 뛰놀던 시절을 재현하고 싶어 혼을 기울였다. 열정과 긍정, 밝음, 화려함까지 담고자 노력했다”는 조민정 작가는 그림을 보면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동심-기억놀이’는 작가가 회갑 전을 가진 뒤 5년 만의 전시회로 24일까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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