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에 따르면 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투표기간 중 모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투표용지가 누군가에 의해 기표돼 선관위에 접수 됐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투표용지를 받지 못해 선관위에 확인 및 재발송을 요청하려던 전공의의 투표용지가 이미 선관위에 접수됐다.
또한 이번 사건이 부정투표임이 분명해진 이상 대전협 측은 모든 진상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검·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대전협 측은 이번 선거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차기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전체 기표소 투표 또는 인터넷 투표로의 전환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부정투표 논란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투표용지 재발송 신청 대상자인 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로 발송한 4명의 투표용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미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 4명의 회원에 대해 투표용지 재발송 조치를 취했으며, 이미 접수된 투표용지에 대해서는 무효 처리할 것을 결정했다.
이번 부정투표 논란을 통해 대전협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이 의혹 없는 조사를 요구 할 것으로 전망돼 선거 결과를 놓고 잡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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