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관련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싱글맘의 우울증 위험이 기혼모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율은 싱글맘과 기혼모 간에 차이가 없었으나 흡연율은 싱글맘이 두 배 가량 높았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여성 1770명(싱글맘 354명, 기혼모 1416명)을 대상으로 결혼 지속 여부에 따른 우울증ㆍ자살 계획 위험 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싱글맘과 정신건강: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2016년))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싱글맘의 주요 우울증 유병률은 17.0%로, 기혼모(8.3%)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최근 1년 동안 자살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비율도 싱글맘이 1.9%로, 기혼모(1.1%)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은 싱글맘(16.9%)이 기혼모(26.3%)보다 낮았다. 음주율은 결혼 지속 여부에 따른 차이가 없이 54% 정도였으나 흡연율은 싱글맘(15.7%)이 기혼모(7.5%)보다 두 배 높았다.

유 교수팀은 논문에서 “19세 이상 싱글맘은 기혼모에 비해 주요 우울증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싱글맘에서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것은 재정적 문제, 실업, 사회적 지지의 부족, 자녀 양육 부담 등 다양한 요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중 재정적 어려움과 사회적 지지 부족은 싱글맘을 우울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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