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인과관계 규명은 노출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국립독성과학원은 17일 지난해 실시한 용역연구(관동대학교 송재석 교수)보고서에서 성인 240명과 초등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유기염소계 살충제 혈중 노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머릿니 치료를 위한 의약품 린단 노출빈도는 성인 4%(10명), 초등학생 6%(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5명(성인 1인, 초등학생 4인)은 해당 의약품 사용경험이 있고, 10명(성인 9인과 초등학생 1인)은 사용과 관계없이 린단이 검출됐다.
이에 대한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노출원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린이에 대해서는 용법과 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반드시 준수하며 장기간 사용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유치원과 초등학생 100명 가운데 4명꼴로 머릿니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돼 어린이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