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올 들어 급증한 로봇수술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연세대의료원 제공> 김연환 기자 kyh@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복강경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도입한지 3년 반여만에 총 수술건수 20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총 수술건수는 지난해인 2008년도 총 수술 건수인 1108례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로봇 복강경수술센터는 지난 4일 현재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각종 수술이 총 2018건에 달하며, 이중 절반이 넘는 1108례를 지난 2008년 한해동안 시행했다.

특히 이들 환자들의 90% 이상이 각종 암 치료를 위해 로봇수술을 택했다.

이는 수술 의료진의 높은 활용도도 큰 요인이지만, 1000~2000만원의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환자들의 첨단 의료에 대한 선호와, 높은 수술 만족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각종 암에 대한 민간보험 혜택이 넓어져 수술 및 입원비 등의 부담이 경감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실제 로봇수술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올해 초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받은 40~70세 사이 환자 183명(남 134명, 여 49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76%가 '만족한다'로 매우 높게 나타난바 있다.

정웅윤 로봇·내시경수술센터장은 "환자들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로봇수술기 다빈치를 운영하는 전 세계적 의료기관 중 최단 기간 2000례 이상 수술실적을 달성했다"며 "세브란스병원은 진료 성과뿐 아니라 의료진 교육면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