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40대 이후 남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30~40대의 젊은층 관절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세정병원 고재현 병원장으로부터 통풍의 원인, 통풍의 치료방법 및 예방 등에 대해 들어봤다.
◇통풍의 발생원인
통풍은 체내에서 요산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통풍의 원인으로 연령, 유전적 성향,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등 다양하지만 서구화된 식생활과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뼈를 약화시킬분만 아니라 비만을 유도하며 하체중 과도로 인해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된다.
또 자동차, 엘리베이터 등 좀처럼 걷는 양을 떨어뜨리는 생활환경이나 컴퓨터 등 한 쪽 근육만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환경 등으로 인해 관절의 퇴행화를 가속화시킨다.
◇통풍성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은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한군데 관절이 갑자기 빨갛게 부어 오르고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가져온다.
심하면 발열과 오한을 동반하는 급성 관절염으로 초기에는 수 일내 통증이 가라앉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심한 증상을 나타내고 여러 관절을 침범할 수 있다.
급성 관절염 형태로 나타나는 통풍은 흔히 엄지발가락부터 시작되는데 발목과 무릎, 손가락과 팔꿈치 관절도 생길 수가 있다.
통풍 초기에는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에 생기다가 오랜 기간 진행되면 엄지발가락을 포함한 발 전체가 빨갛게 붓고 송곳으로 찌르듯 아파 걷기 조차 힘들다.
낮에는 통증이 별로 없는데 밤이 되면 불에 덴 것 같은 심한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 어렵다.
방치할 경우 관절뿐 아니라 신장과 심장까지도 위험할 수 있다.
또 만성 통풍성 관절염으로 관절이 손상되며 신장에 결석이 생기기도 하고 신장기능이 나빠지면서 만성신부전증까지 갈 수 있다.
◇통풍의 치료방법 및 예방
통풍환자들은 체내 요산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요산 수치를 올릴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이뇨제는 피해야 한다.
아울러 요산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하루에 2ℓ 이상의 물을 마시고 통풍이 있으면 찜질은 피해야 한다.
냉찜질은 요산 결정체를 키울 가능성이 있고 온찜질은 염증을 더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술을 끊고 평소에 무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고 원장은 "통풍의 진단을 받았다면 술ㆍ고기 등 퓨린을 많이 함유한 음식 섭취를 줄이고 과일ㆍ오이 같은 신선한 야채를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풍 발작이 오면 아픈 관절에 무리하게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편한 신발을 신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