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관련 일러스트. (출처=한국건강관리협회)

[뉴스인] 조진성 기자 = 30도에 가까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야외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각종 페스티벌,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로 인해 잔디밭이나 숲속에 앉아 즐기는데 진드기 물리는 것을 조심해야한다.

특히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이하 SFTS)바이러스 감염을 주의해야 하는데, 야외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이 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년 259명이 감염되었고, 47명이 사망했으며 올해는 지난 15일에 대구에서 첫 감염자가 생겨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 후에 고열(38~40℃)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근육통, 경련 등을 동반하는 4군 감염병이며 치사율이 10~40%에 달한다.

현재까지는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 등을 통한 사람간의 전파도 가능하여 4~11월이 활동시기인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다른 예방법은 야외활동 시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고 긴 소매, 긴 바지, 긴 양말 등을 입어 노출되는 피부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습도가 높은 풀숲에 주로 서식을 하기 때문에 앉을 때는 꼭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 귀가 시 진드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옷이나 사용한 돗자리를 털어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예방행동은 진드기 접근 자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진드기기피제를 같이 사용해줘야 한다. 진드기기피제 제품은 피부에 접촉하는 만큼 성분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등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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