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신의 치아 건강을 위한 노력을 훨씬 열심히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 비율은 2.3배, 스케일링 경험은 1.2배 여학생이 높았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유원대 치위생학과 유자혜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하는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의 13년치 자료(2005∼2017년)를 입수해 중 1∼고 3 학생 74만8461명의 구강 보건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청소년의 구강보건행태 13년간 동향분석: 2005-2017년 청소년 온라인 건강행태조사자료 이용)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비율은 2005년 38.2%에서 2017년 59.8%로 증가했다.

국내 중ㆍ고생의 최근 1년 내 치아홈 메우기 비율은 2007년이 39.7%로 정점을 기록했다가 2013년 27.5%, 2017년 27.8%로 다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10년 새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셈이다. 청소년의 스케일링 비율은 2005년 13.9%에서 2013년 21.5%로 증가했다.

충치(치아우식증) 예방 등 치아 관리 노력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철저했다. 2017년 여학생의 점심 후 칫솔질 비율은 68.7%로, 남학생(51.6%)보다 높았다. 치아홈 메우기 비율, 스케일링 비율도 여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비율은 남학생의 2.3배였다. 최근 1년 내 치아홈 메우기 비율과 스케일링 비율도 여학생이 남학생의 각각 1.3배ㆍ1.2배였다.

유 교수팀은 논문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불량한 위생습관을 갖고 있으며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외국에서 나왔다”며 “부모 등 주변에서 남학생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심식사 후 칫솔질의 비율도 높아졌다. 스케일링 비율도 높았다.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구강보건교육을 더 많이 받아 청소년의 구강건강에 대한 지식ㆍ실천이 증가한 덕분으로 평가됐다.

한편 대표적인 구강 질환인 치아우식병(충치)은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ㆍ청소년에서 가장 흔히 발생되는 만성질환으로 구강건강은 물론 전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성상 한번 발생되면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다.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되지 않는 질환이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