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관련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김태엽 기자 = 여성이 무릎 골관절염이 있으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1.4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에선 무릎 관절염과 대상증후군의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팀이 2009년7월∼2010년7월 새 농촌 등 국내 비(非)도시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무료건강검진에 참여한 만 50세 이상의 성인 966명을 대상으로 무릎 골관절염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50세 이상 한국인에서의 무릎 골관절염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50세 이상 한국인의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은 34.9%였다. 여성의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이 41.2%로, 남성(24.9%)보다 높았다. 50대 이상 남녀 전체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8.7%였다.

역시 여성(53.2%)이 남성(41.4%)보다 더 높은 유병률을 기록했다.  무릎 골관절염을 가진 50대 남녀의 대사증후군 유병률(54.6%)은 무릎 관절염이 없는 동년배(45.5%)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특히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50대 여성은 무릎 관절염이 없는 50대 여성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1.4배 높았다.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 가운데 복부비만 만이 무릎 골관절염과 연관성을 보였다. 무릎 골관절염을 가진 남성은 골관절염이 없는 남성보다 복부 비만 위험이 1.5배였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무릎 골관절염을 가진 여성 환자에서 특히 복부비만에 중점을 둔 대사증후군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대사적 요인 질환의 집합체로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무릎 골관절염은 비만에 의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대사증후군이 왜 골관절염과 연관성을 갖는지에 대한 의학적 설명은 아직 불명확하지만 비만ㆍ인슐린 저항성ㆍ지질대사 이상ㆍ고혈압으로 인한 과도한 사이토카인(cytokine) 형성과 동맥경화 등이 두 질환 간 연관성을 설명하는 가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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