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관련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국내 중ㆍ고생 중에서 남자 고등학생의 비만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 위험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9.5%,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6.3% 더 높았다.

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성대 간호학과 구혜자 교수가 질병관리본부가 2017년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중고생 6만4991명 대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청소년의 인지된 스트레스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제13차(201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활용)는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중ㆍ고생의 비만 정도는 저체중 21.2%, 정상 52.3%, 과체중 12.6%, 비만 13.9%였다. 비만 위험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2.4배 높았다. 고등학생의 비만 위험이 중학생의 1.4배였다. 농어촌 등 군 거주 학생의 비만 위험은 중소도시 거주 학생의 1.2배였다.

학업 성적이 높은 학생은 성적의 비만 위험은 성적이 나쁜 학생의 0.8배였다. 학업 성적이 ‘하’인 학생의 비만율은 16.6%로, ‘중’(13.6%)ㆍ‘상’(12.0%)인 학생에 비해 각각 3.0%ㆍ4.6% 더 높았다. 가구 소득이 높아도 저소득 가구 학생 대비 비만 위험이 0.9배였다.

주 5일 미만 신체활동을 하거나 아침식사를 주 5일 미만 하는 학생의 비만 위험은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하거나 주 5일 이상 아침을 챙겨 먹는 학생에 비해 각각 1.2배ㆍ1.1배 높았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의 비만 위험도 주 3회 미만 섭취하는 학생의 1.3배였다. 

중ㆍ고생 10명 중 8명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 37.2%, 조금 느낀다 42.6%). 스트레스를 거의 느끼지 않는다는 학생의 비율은 20.2%에 불과했다.

구 교수는 논문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청소년은 적게 느끼는 청소년보다 비만 위험이 더 높았다”며 “숙제ㆍ시험ㆍ성적과 관련된 학업 스트레스가 국내 청소년의 스트레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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