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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헌의 스코틀랜드이야기]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김효헌 | 승인 2019.03.20 11:17

 

[뉴스인] 김효헌  = 사람은 조국을 떠나봐야 애국자가 된다고 했던가. 이곳 스코틀랜드에서의 3,1절은 왠지 서울에서 와는 다른 느낌이다. 그동안 3.1절은 아무 감흥 없이 공휴일로만 여겨서 "어디 좋은 곳 없을까? 뭘 하며 휴일을 보낼까?"하면서 삼일절의 진정한 의미는 퇴색해 버리고 그저 즐거운 휴일로만 살아왔다.

그런데 이곳 에딘버러에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다보니까 삼일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삼일절 노래도 같이 불러 보았다. 그동안 모르고 지내 왔었는데 삼일절 노래가 너무도 구슬프게 느껴졌다. 가사를 음미하고 그날을 떠올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독립이 되지 않았더라면 여기에 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면서 조국을 사랑해야 갰다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

2019년 올해는 3,1절이 100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이곳 에딘버러에 살고있는 한인 학생회에서 3.1절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3월 10일 한국문화와 관련된 culture week를 진행하게 되었다.

에딘버러 한인 학생회를 소개 하자면 이 학생회는 1987년도에 설립이 되었다. 취지는 한국문화 소개 및 관련이벤트 개최, 학업 및 생활의 격려, 친목도모, 인턴 그리고 취업 정보를 제공해주는 그런 단체다. 에딘버러에 한인학생들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에딘버러 대학교를 구축으로 네이피아 대학교, 퀸 마가랫 대학교, 그리고 헤리엇 왔 대학교의 한인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 이 학생회는 한국영화상영, 케이팝의 밤, 한국 문화의 날, 한식 페스티벌등을 통해서 한인 학생들과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행사의 구성은 Lee's Kitchen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로, 일시는 : 3월 10일 17:00~21:00, 장소 : Teviot Debating Hall(에딘버러 대학교내), 입장료는 :회원:7파운드, 비회원:10파운드로 티켓 1장에 6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돼 있다.

이런 뜻 깊은 행사에 한인들이 동참하고자 발 벗고 나섰다. 그래서 잡채랑 탕수육 등 몇 가지 음식을 준비해서 참여 했다.  분주하게 행사 준비를 하고 5시에 문을 여는데 벌써부터 줄을 엄청나게 서 있었다. 넓은 홀에 우리나라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틀고 벽에 태극기도 걸었다.

필자는 보쌈과 김치를 팔았다. 보쌈이 많지 않아서 2~3점 주는 게 좀 마음에 걸렸다. 사람들이 김치가 맵지 않느냐고 물어 보길레 좀 맵다고 했더니 그냥 지나가려 했다. 그래서 보쌈에는 김치가 환상의 궁합이라면서 한번 시도해 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김치 맛을 보고는 좋다고 한번 시도 해 보겠다고 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쌈 고기만 달라고 했는데 그 후부터는 김치도 같이 가져갔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잡채다. 잡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그리고 불고기, 닭강정, 이렇게 인기 있는 음식은 금방 동이 났다.

필자는 다정하게 먹고 있는 한 커플에게 음식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한국음식을 좋아해서 자주 한식당에 간다면서 이렇게 저렴한 값으로 6가지의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또 다른 테이블에 있는 3명의 아가씨들에게 물어 보았다. '맛은 어떤지' 등등. 그들은 "너무 맛있다면서 더 먹어야겟다"며 배를 가리켰다.

2명의 남자에게 물어 봤다. 남자들이라 특별하게 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맛있어서 더 먹어야겠다고 했다. 그리고 에딘버러에서 케이팝 동아리에서 춤을 추는 학생들에게 맛은 어떤지 물어 봤다.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말도 너무 잘하고 "맛있어요"라고 했다.

비록 좀 힘은 들었지만 이렇게 삼일절 기념 100주년 행사로 한국을 알리는 좋은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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