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디치과 제공)

[뉴스인] 김태엽 기자 = 3월이면 연인, 특히 여성들의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찬다. 14일 화이트데이에 연인에게 받을 사탕과 각종 선물이 그 날의 기쁨을 배로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콤한 사탕이나 젤리와 같은 선물은 치아교정을 하고 있는 사람에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딱딱하고 끈적한 음식을 씹으면 교정장치가 떨어지거나 변형이 있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는 양치질을 더욱 꼼꼼히 해줘야 한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치아교정 중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 및 올바른 양치법에 대해 알아봤다.

◇교정 중, 당분 높은 음식 먹으면 치아표면 하얗게 부식 돼

기념일에 즐겨 먹는 초콜릿, 사탕, 젤리와 같이 당 함량이 많고 끈적이는 음식은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을 생성하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발생한 충치균으로 치아표면이 탈회(치아표면이 하얀색으로 부식되는 현상) 되기도 한다.

치아 닦는 것을 게을리 하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데, 교정장치를 장착한 경우 구조적으로 치아를 잘 닦기가 어렵기 때문에 양치질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치아표면이 탈회가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일단 치아 표면이 탈회되면 다시 회복될 수 없기 때문에 교정 환자에게 올바른 양치법은 매우 중요하다.

탈회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심미적으로 보기에 좋지 않고 충치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다.

◇교정장치 장착 후, 양치 게을리 하면 잇몸 염증 발생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충치가 생긴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관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아교정 중이라면 관리가 더욱 어려워 잇몸 염증 발생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

교정장치를 장착하고 치아 닦는 것을 게을리 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기 쉽다. 교정치료 중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는 담당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대개의 경우 양치질을 잘 하고 구강 관리를 잘 한다면 잇몸 염증은 발생하지 않는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구강 관리에 소홀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교정장치를 제거하고 치아를 제대로 잘 닦으면 염증이 완화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투자한 교정인 만큼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 평소에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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