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관련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아침을 반드시 챙겨 먹는 학생이 자주 아침을 결식하는 학생보다 학업 성적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남학생의 아침식사 섭취율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삼육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조성중 박사팀이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중ㆍ고생 6만1861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빈도와 학업 성취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아침 식사와 학업 성취도의 상관관계: 2017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아침식사를 매일 하는 남학생의 비율은 40.2%였다. 여학생의 아침식사율은 33.4%은 남학생보다 낮았다.

이 연구에서 아침식사 빈도가 높을수록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하루도 빠짐없어(주 7회) 아침을 챙겨 먹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상 47.0%, 중 28.3%, 하 24.8%로, 거의 절반이 상이었다.

아침을 늘 결식하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상(31.0%)ㆍ중(27.9%)ㆍ하(41.1%)로, 하가 더 많았다. 아침을 주(週) 4∼6회 하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을 먹는 학생보다 낮았으나, 주 1∼3회 먹는 학생보다는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청소년기의 아침식사는 성장ㆍ발달에 중요하고, 영양ㆍ건강뿐만 아니라 학업 수행능력과도 연관이 있다”며 “영양ㆍ식사습관에 대해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학생이 없는 학생보다 학업 성취도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중ㆍ고등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선 아침을 매일 해야 하고, 아침 식사 빈도를 높이려면 학교ㆍ가정에서 식사습관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청소년기의 아침식사는 건강과 학업을 위한 주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행동ㆍ감성 발달, 인지기능 향상 등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을 잘 챙기는 학생의 시험성적ㆍ출석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주의 집중력ㆍ기억력ㆍ학업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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