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서희 인턴 기자 = "유아용 샴푸와 로션 기타 유아 제품 등 기존에 나와 있는 유아용 목욕 제품의 3분의 2에서 암을 유발하는 2가지 화학 제품이 발견됐다"고 12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지가 밝혔다.

'안전한 미용품을 위한 운동'이란 단체는 "널리 알려져 있는 존슨 앤 존스(J&J)사의 유아용 샴푸와 베이비 매직의 유아용 로션에서도 1, 4 디옥산이나 포름알데히드 테스트에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환경보호국이 유아 목욕 용품에서 발견된 2가지의 화학 물질을 분석한 결과, 두 종류의 화학 물질에서 발암 물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보호국 관계자는 "제품을 만든 회사 측에서 화학 물질을 의도적으로 넣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포름알데히드는 유통 기한이 지난 제품 내에서 발생하고 1, 4 디옥산은 제품에 거품을 내는 과정에서 에틸렌 산화물이나 석유 화학 제품 같은 물질과 섞이면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유아 거품 목욕 제품과 샴푸를 포함한 48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32개의 제품 속에서 1, 4 디옥산이 검출됐고, 23개에서는 포름알데히드, 그리고 나머지 17개에서는 두 종류의 화학 물질이 모두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측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제품들 속에는 소량의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은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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