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AP/뉴시스】정옥주 기자 =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12일(현지시간) 모든 인류는 기후변화의 재앙으로부터 지구를 구해내기 위해 신속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찰스 왕세자는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50여명의 재계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예측들에 따르면 파멸적인 기후변화의 위험과 상상할 수 없는 공포들이 닥치기 전 인류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100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위험들은 지구온난화가 전 세계 경제에 가져올 전면적인 피해와는 비교할 수 없다”며 “홍수와 가뭄을 피하기 위해 인류는 대이동을 시작할 것이며, 불확실한 식량 생산과 식수 부족 등으로 인해 사회 불안정과 분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 “(지구온난화는)지구상의 모든 인류의 안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림 벌채와 배기가스 배출 등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세자는 세계 경제위기가 최악의 시기에 놓여 있는 시점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만이 미래 경기 성장을 보장할 수 있는 최선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우리 스스로 만든 세계적인 위기는 지속 가능한 발전만이 미래 세계와 산업 발전의 주요 원동력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찰스 왕세자는 이날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셀소 아모림 외무장관, 조제 사르네이 상원 의장, 미셸 테메르 하원 의장 등과 회동했으며, 15일 에콰도르를 방문하기 전 아마존 분지의 열대우림 지대인 마나우스와 산타렘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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