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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 밀가루 음식 자주 먹으면 혈관 건강 지표 악화
김동석 기자 | 승인 2019.02.11 16:17
라면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김동석 기자 = 평소 밀가루 음식을 즐기는 중년 남성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이 밀가루 음식을 적게 보는 중년 남성보다 630㎉ 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등 혈관 건강 지표도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창신대 식품영양학과 허은실 교수가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중년 남성 882명을 대상으로 밀가루 음식 섭취 횟수에 따른 각종 건강 지표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중년남성에서 밀가루음식 섭취빈도에 따른 영양소 섭취와 건강지표-제6기(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허 교수는 주당 밀가루 음식 섭취 횟수에 따라 중년 남성을 밀가루 음식 저섭취 그룹(주 4회 미만 섭취)과 고섭취 그룹(주 4회 이상 섭취)으로 나눴다. 주 4회를 기준으로 삼은 것은 연구 대상 중년 남성의 라면 등 12종의 밀가루 음식의 주당 섭취횟수를 모두 합산해 평균한 결과 3.7회였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아직 중년 남성에선 밀가루 음식 저섭취 그룹의 비율이 54.0%로, 고섭취 그룹(46.0%)보다 높았다. 전체 중년 남성의 주당 평균 밀가루 음식 섭취 횟수는 4.80회였다.

밀가루 음식을 종류별로 보면 면류(라면ㆍ컵라면, 국수ㆍ칼국수ㆍ우동, 자장면ㆍ짬뽕)가 주 1.9회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과자류(시리얼, 스낵과자, 쿠키ㆍ크래커)가 주 1.6회, 빵류(식빵, 단팥빵ㆍ호빵ㆍ크림빵, 카스텔라ㆍ케이크ㆍ초코파이, 피자, 햄버거ㆍ샌드위치)가 주 1.3회 순이었다.

밀가루 음식 고섭취 그룹(7.8회)은 저섭취 그룹(1.8회)보다 주당 밀가루 음식 섭취 횟수가 4배 이상 많았다.

중년 남성의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은 1970㎉로, 권장 열량(2500㎉)에 크게 미달했다. 밀가루 음식 고섭취 그룹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은 2286㎉로, 저섭취 그룹(1655㎉)보다 630㎉가량 더 높았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섭취열량이 2500㎉이므로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는 중년 남성이 거의 한 끼 분량의 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셈이다.

밀가루를 자주 먹는 중년 남성의 혈관 건강이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밀가루 음식 고섭취 그룹의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96㎎/㎗로, 저섭취 그룹(191㎎/㎗)보다 높았다.

허 교수는 논문에서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는 중년 남성은 열량과 나트륨(고혈압의 원인 중 하나) 섭취량이 더 높았다“며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더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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