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효헌 = 지난 10월 8~9일 영국 에딘버러 대학과 공동으로 윤보선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제6회 윤보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윤보선 전(前) 대통령(1897-1990)은 상해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해오다가, 1924년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 대학에서 수학하게 됐다. 에딘버러 대학에서는 동문인 윤보선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2013년부터 해마다 윤보선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학 교육 프로그램을 세우기 위해 부임한 김영미 정치학 교수의 주관하에 ‘세계 도시 내 불평등: 비교적 관점에서의 서울’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관련 영화의 상영 및 미술 전시 또한 함께 이뤄졌다.
상세 주제는 아래의 표와 같다. 위의 주제들은 각기 플레이 페어 도서관과 레이번 룸에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에딘버러 대학의 부총장(한국에서는 총장격)인 피터 매치슨 교수와 한국학 중앙 연구원장인 안병욱 교수, 윤보선기념재단 윤상구 이사, 박은아 주 영국대사, 세인트 앤드류스 교수인 콘래드 로손 교수와 마테오 푸마갈리 교수, 캐서린 존스 교수, 서울대학교 신혜란 교수, 김석호 교수, 연세대학교의 이태동 교수 등 60여명에 달하는 교수진이 참가했다.
또한 일반적인 심포지움과는 달리, 교수들만이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수의 일반인 참가도 이뤄져 총 인원 100여 명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의 심포지움이 개최됐다.
뿐만 아니라 김혜림의 대금연주와 정지은의 가야금연주 등 한국의 전통음악을 선보였으며, 소프라노 가수인 헤더 매키널리의 공연도 진행됐다.
윤보선 심포지엄이 6회를 맞이하면서 에딘버러 대학교에 한국학과가 2019년에 새롭게 학생들을 모집한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이제 이곳 에딘버러에도 한국의 위상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
에딘버러가 인종차별이 없다고는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동양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곳에 한국학과가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의 경쟁력이 높아 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벌써 6회를 맞이하는 이 심포지엄도 더 많은 참가자들로 가득하여 서로 토론하는 심포지엄, 그로 인하여 더욱 발전하는 세계적인 심포지엄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