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남부 첸나이에 성전환자(트랜스젠더)를 위한 전용 공중화장실이 처음 설치된다고 AFP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영자지 인디안 익스프레스를 인용해 첸나이 당국이 곧 실시되는 총선 후에 시행할 실험정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성전환자 인구가 많은 지역 사정을 감안, 시내에 전용 화장실 3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첸나이 당국자는 이런 계획이 "성전환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이들을 사회의 주류에 편입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성전환자 전용 화장실에 시민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화장실을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전환자들은 찬성을 표시하고 있지만 일부에선 "일반인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고 싶기 때문에 그 같은 구별은 필요 없다"거나 "화장실을 별도로 설치하는 것으로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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