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화이트데이 이벤트 준비 중인 연인들 실망"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국내 사탕 시장의 대단위 유통망을 차지하고 있는 '쌀로만 제과', '한양제과', '로얄제과' 등 17곳이 기준치가 미달되는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한창 이벤트를 준비 중인 연인들은 불량 사탕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일~6일 선물용 사탕 제조ㆍ소분판매 업소에 대한 지도ㆍ점검 결과 색소 표시의무 위반 등 총 17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홍삼맛 사탕을 제조하는 쌀로만(경기도 안성시)제과는 제품 원료 가운데 무표시 '홍삼농축액'을 사용해 제조, 판매한 것으로 적발돼 총 4kg이 압류조치 됐다.

또 초콜릿을 제조하는 로얄제과(경기도 용인시)는 식품 원료보관실에 곰팡이 및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과 다른 초콜릿을 혼재 보관해 생산ㆍ판매하다 당국에 적발됐다.

이밖에 한울식품(경기도 파주시)은 자사 제품인 '러브스토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되는 '황색4, 5호'를 사용한 후 제품 표시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단속에서는 무표시 원료 사용 등 표시기준 위반이 12곳으로 가장 많고,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3곳, 비위생적 취급 2곳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문제 식품사에 대해서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했고 기타 위반업체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시설개선 명령조치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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