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장약'헤포스'는 더블텍앰플이라는 독특한 제형과 직장인을 타깃으로 내세우며 지난 20년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사진=조아제약 제공> 임설화 기자 ysh97@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대부분 캅셀제가 차지하고 있는 간장약시장에서 '더블넥 앰플(Double Neck Ampoule)'이라는 독특한 제형으로 20년 가까이 연 수입억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이 있다.

애주가들에게 술깨는 약으로 통하는 '헤포스(HEPO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0일 조아제약의 대표적인 제품인 '헤포스'의 개발과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간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의 관리자이며 배급자로서 인체내에서 물질대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비타민, 알코올 등의 신진대사에도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직장인들은 잦은 회식과 연중 과중한 업무로 인해 이처럼 중요한 간의 물질대사와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전신이 나른해지면서 집중력과 지구력 저하, 식욕 부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헤포스'는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간의 에너지 합성과 독소물질 배출 촉진작용 등의 효과를 발휘해 피로에 지친 간을 보호해주고 생활의 활력을 찾도록 도와주는 마시는 간장약이다.

조아제약은 헤포스가 출시된 90년대부터 숙취해소음료와는 차원이 다른 의약품이란 점을 부각시켜 주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2000년대 이후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헤포스가 애주가들 사이에서 '술깨는 약'으로 정착하고 있으며, 모 케이블TV에도 등장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프랑스 라팔사와 기술제휴 탄생, 주성분은 '아르기닌'

'헤포스'는 프랑스의 라팔사(Laphal Laboratories; 현 Zambon Group)와 기술제휴로 탄생한 제품으로, 간장질환으로 인한 제증상을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염산베타인과 베타인베이스(Base)를 동시에 사용해 화학적 변화의 안정화와 체내 흡수촉진 및 약효발현의 복합적 역할을 유도했다.

주성분인 아르기닌(arginine)은 암모니아 독소가 간에 축적되지 않고 요소로 합성돼 체외로 배설되도록 함으로써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장질환의 예방 및 치료, 성장 호르몬 촉진, 비만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구연산은 에너지 재합성을 유도해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베타인(Betaine)은 콜린(Choline)의 산화유도체로서 간장의 지방대사를 원활하게해 알코올성 지방간을 방지해주고 지방산을 산화시켜 숙취를 제거해준다.

◇더블넥앰플 제형 약효의 보전성, 안전성 뛰어나

'헤포스'의 용기로 사용되는 '더블넥앰플'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의약품, 식품 등의 고급포장용기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조아제약이 의장등록(제190186호)해 1995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더블넥앰플 제품들은 완전 밀봉이 가능해 약효의 보전성 및 약물의 안정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고품질ㆍ고농축 액제라서 효과가 빠르다.

더블넥앰플의 소재로 사용되는 붕규산 유리는 높은 열충격 저항과 우수한 화학적 내구성, 낮은 열전도율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액제로 된 의약품 보관상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아제약은 헤포스시럽(간장활성화제)을 비롯해서 훼마틴에이시럽(천연철단백조혈영양제), 바이오톤액(전신회복 활성화, 강장제), 바소크린액(혈액순환개선제) 등 20여가지 더블넥앰플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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