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의료기관은 하나의 망망대해를 순회하는 이지스함과도 같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이다.

내외 합작품으로 인간의 생명을 치료하고 연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본적 성장 엔진요소에는 구성원의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학기술의 발달과 의료수요의 변화, 의료산업의 경쟁 심화 등 환경변화에 따라 의료의 질과 서비스 경쟁이 병원의 존폐를 좌우하고 있다. 때문에 의료인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르렀다.

경영인에게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경영인은 갈등 시 극복할 수 있는 지도력 필수

병원 조직 구조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업추진의 불합리성 등의 문제점은 리더십을 통해 보완될 수 있다.

병원 경영인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대해 조직을 능동적으로 대응시켜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병원이 급격하게 성장하거나 쇠퇴하는 시기에 조직 내부의 자생적 변화는 갈등과 견해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 병원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업무에 매진할 여건의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이 경영인의 성향에 의해 좌우되거나 경영인이 남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을 경우 조직문화가 왜곡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열린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

◇민주적 의사결정으로 21세기형 리더십 발휘해야

최근 일의 성격이 지식근로자 중심으로 변화해 경영 목적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은 외부의 압력이나 강제보다는 자발적인 흥미를 가지고 참여해 몰입해야 만 향상되게 된다.

가정에서도 가부장의 권위를 내세우는 시대는 지나가 수평적 가족공동체가 형성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두 명 이상이 모이면 조직이 형성된다. 여기에는 반드시 리더와 추종자가 있게 되는데, 단독개원과 공동개원, 집단개원의 형태에서 그 특징을 스케치 할 수 있다.

다른 이해관계자를 어떻게 조정하고, 각 개인의 목표와 조직 전체의 목표를 하나로 일치시키느냐는 리더십의 가치에 따라 흥망의 열쇠를 쥐게 된다.

'종이 없는 사무실' 시대에서 검정색의 두꺼운 서류뭉치로 결재하던 의사결정 스타일로는 광속의 시대에는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다.

권위주의보다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수직적인 것보다는 수평적 참여형 의사결정이 요구된다.

즉 Top-down 방식보다는 Bottom-up 방식의 의사결정을 지향하고, 일 중심보다는 인간지향적 리더십으로 섬김 리더십을 지향해야 한다.

병원 규모가 커지면 분업의 원리를 좇아 일을 나누고 가능한 아래쪽으로 위임하고 책임의식을 고취하도록 하면 된다.

<도움말: ㈜다산경영정보연구원 문승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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