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Olivier Larty)

[뉴스인] 박준식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직무대행 서정협) 개관 40주년을 기념한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FINALE>가 오는 9월 1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매 년 전 세계의 뛰어난 오르가니스트들의 연주를 선보여 온 기획 공연 중 하나로, 미쉘 부봐르, 데이비드 생어, 나키하킴, 칼레비 키비니에미 등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들을 초청해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해왔다. 지난 2017년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이 시리즈는 올해 세종문화회관의 4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 다시 한 번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세종 대극장 측면에 설치되어 있는 파이프오르간은 1978년 개관 이래 세종문화회관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로 꼽으며 때로는 압도적이고, 때로는 감미롭게 관객들의 마음을 이끌어 왔다. 개관 4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울려 퍼질 장중한 목신의 노래을 이끌 주인공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상임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Olivier Latry).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는 프랑스를 넘어 오르간을 상징하는 세계 최정상의 오르가니스트로 23세에 노트르담 대성당 상임 오르가니스트로 임명되었으며, 현재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교수이자 2017-18년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르가니스트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내한한 바 있는 올리비에 라트리는 국내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아내인 한국인 오르가니스트 이신영과 함께 내한한다.

오르가니스트 이신영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슈페리어 본과정에 아시아인 최초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석 입학하여 4년 전 과정 수석과 동시에 최고 연주자 과정에 합격한 뛰어난 오르가니스트로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두 번의 초청 연주, 라디오프랑스의 새 오르간 오프닝 콘서트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부부 오르가니스트는 파이프오르간 솔로에서부터 듀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까지 화려하면서도 섬세하고, 장엄하면서도 뜨거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 이신영 뿐 아니라 정치용 지휘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참여하여 세종문화회관의 개관 40주년을 기념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스메타나 ‘나의 조국’ 중 ‘몰다우’를 비롯해서 풀랑의 오르간 협주곡, 생상 교향곡 ‘오르간’ 2악장의 피날레까지 장엄한 오르간의 선율에 한층 입체감을 불어넣어 진정한 파이프오르간의 <FINALE>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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