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정경호 기자 = 1991년 8월14일은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에 대한 최고 공개 증언한 날이다.
그후 2012년 12월부터는 이 날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해 다양한 활동이 이뤄져 오다 올해부터는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무려 27년이 지나서야 국가가 나서 피해 할머니들을 한을 위로하게 된 셈이다.
이에 여성 가족부는 지난 8월14일 충남 천안시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그 첫 ‘기림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순숙 씨가 ‘아름다운 박수소리’라는 시를 낭송하며 모든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이날 손숙 씨가 낭송한 헌시 ‘아름다운 박수소리’가 서양화가이자 시인인 이청리 시인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인 이청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재조명 되고 있다.
이청리 시인은 1990년 초 일본으로 건너가 찾아간 곳은 임진왜란 당시 교토에 있는 미미즈카 귀무덤이었다.
사실 이 무덤의 정식 명칭은 코무덤으로 일본군은 조선에서 조선군과 민중들을 죽이고 코를 베어갔다.
일본군 장수들은 코를 베어 일본에 보내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코영수증을 써주고 소금에 절여 일본으로 가져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일이 그 숫자를 센 뒤 장수들에게 감사장을 써 보냈다.
그런 다음 일본 온나라를 자랑스레 순회한 뒤 교토에 묻었다한다. 이 코무덤에는 조선인 12만6000명 분의 코가 묻혀 있다.
이청리 시인이 민초들의 삶을 재조명하기 시작해 위안부 시집을 쓰게 된 계기다.

현재까지 이청리 시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이 담긴 시집 위안부 1~ 5편을 출간했다.
앞으로도 시인은 지난 역사 속을 파헤쳐 ‘위안부 시집’ 10편 완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청리 시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해결을 하기 위해 투쟁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10권을 완간 목표로 이 위안부 시집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