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외국 검출 수준보다 낮고 위해평가 결과 안전하다"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한국의 정체성인 고추장 등 발효식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9일 지난해 용역사업으로 실시한 '발효식품 중 에틸카바메이트 실태조사 및 위해평가'에서 장류, 김치류, 젓갈류 등 발효식품 218건 가운데 29건에서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에틸카바메이트는 유방암과 대장암을 유발과 관련한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검출된 발암 물질은 고추장 등 장류가 16건으로 가장 많고, 식초류 11건, 빵류 2건 등 순이다.

하지만 검출량이 불검출~0.24ppm (평균 0.002ppm)로 낮고, 김치류, 젓갈류, 치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또 일부 장류 검출의 경우 외국의 검출 수준보다 낮아 위해 평가 결과 안전한 것으로 식약청은 평가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장류에서 비교적 높게 검출된 제품에 대해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발효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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