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리처드 블루멘탈 코네티컷주 법무장관이 뉴저지주 법무장관과 함께 젖병 생산업체들에 BPA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생산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블루멘탈 장관은 "BPA가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는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BPA에 노출되도록 할 수 없으며 BPA를 대체할 다른 물질을 충분히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5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BPA는 플라스틱 음료수병 등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사용돼 왔으며 최근 한 연방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인구 93%의 소변에서 BPA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인체의 내분비 체계에 장애를 일으키며 특히 태아와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 10년 간 BPA로 인해 유방암이나 비만 및 기타 질환이 발병한 사례가 130건 이상 발견됐으며 지난해 9월에는 BPA 수치가 높은 사람일 수록 심장병과 당뇨병, 간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 예일 대학 의대는 지난해 원숭이 실험 결과 BPA가 뇌 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미 소비자단체들은 젖병 생산업체들에 BPA 사용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중시켜 왔으며 지난해 말부터 베이비즈 아 어스(Babies R Us)와 타겟, CVS 등 미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이 BPA가 사용된 젖병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