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탄 기자 = 스페인에서 5번째 인간광우병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7일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6일 오후(현지시간) "지난 1월 북부 도시 산타데르에서 여성 환자가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실험실 테스트 결과 여성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인간광우병 사망으로 공중 보건이 새로운 위험에 직면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는 2005년 6월 처음으로 마드리드 거주 26세 여성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이후 잇달아 발생, 2008년 8월 북서부 카스틸라-레온지역에서 4번째 사망자가 나왔었다.

전 세계적으로 200명 이상이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영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간광우병은 광우병에 걸린 고기를 섭취할 경우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스페인은 척수 등을 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광우병에 대해 엄격한 통제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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