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의료계에 따르면 교통체증으로 도심 도로교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오토바이 앰뷸런스를 이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도확보나 삽관 가능한 장비, 재세동기 등 핵심적인 응급 장비를 실은 오토바이형 앰뷸런스를 만들자는 것이다.
오토바이 앰뷸런스는 이미 미국과 싱가폴 등 외국에서 모터사이클 앰뷸런스(Motorcycle Ambulance)로 운영 중이다.
만일 오토바이 앰뷸런스를 국내에 도입할 경우 정부와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련 부서의 협조와 오토바이 앰뷸런스에 투입되는 인력은 소방대원들이 적합하고, 출동할 경우 시민들의 양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오토바이 앰뷸런스가 대기하는 장소도 필요하다.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송경준 교수는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 광역시 지역에서 도심에서 상습적으로 교통 정체되는 곳은 오토바이 앰뷸런스를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를 들어 심정지 응급 환자는 바로 심장이 멎지 않기 때문에 4~5분 안에 도착하면 환자를 살릴 수 있다"며 "교통 정체 때문에 늦게 도착할 상황이라도 오토바이 앰뷸런스를 활용해 일찍 도착하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