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팔트학회 김광우 전임회장이 '국제 저소음·배수성 아스팔트포장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사단법인 한국아스팔트학회(회장 서울과기대 박태순 교수)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국제 저소음·배수성 아스팔트포장' 포럼을 개최했다. 

국토건설분과위원회 박덕흠 의원(자유한국당)은 축사에서 "국내 아스팔트 포장의 발전을 위해 장인정신과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질적인 발전이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소음·배수성 아스팔트포장은 자동차 주행소음이 3-5dB 감소해 소음저감 효과가 있고 우천시에는 포장도로 표면으로 물이 스며들어 미끄럼 방지 효과가 우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선진 아스팔트포장 공법이다. 

이 공법은 아스팔트 포장공법 중에서 난도가 가장 높은 공법으로 선진국에서는 오랫동안의 연구를 통해 개발하고 시공해 주행소음을 줄이는 동시에 미끄럼 사고 방지 효과가 커서 이 포장공법을 'Life Saver(인명구조)'로도 부르고 있다. 

저소음·배수성 아스팔트 포장 시공 이후 미끄럼 사고로 인한 교통사고가 약 30% 감소했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된 바 있으나 이 공법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현재 사용 중인 아스팔트 포장의 공극률 5%에 비해 공극률이 20%에 달해 4배 큰 벌집 구조 형태를 갖고 있어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토건설분과위원회 박덕흠 의원이 '국제 저소음·배수성 아스팔트포장'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새로이 시공되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공사 구간에 이 포장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도 하다. 

이해 한국아스팔트학회는 30여 년 전부터 저소음·배수성 아스팔트포장 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이탈리아,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지의 전문가를 초청해 이들 국가가 경험한 재료, 설계, 시공, 운영에 관한 노하우와 문제점에 대하여 발표하고 토론했다. 

국내에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시공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적용을 위한 시험시공사례와 서울시 시험시공사례에 대해 발표하는 등 국내 선진 아스팔트 포장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서 학계, 업계 및 관계사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포럼에 이어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회도 열려 현재의 아스팔트 수급 제도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지기도 했다. 

토론자들은 아스팔트 플랜트에서 아스팔트포장 계약을 단체수의계약을 통하는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아스팔트 포장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기능성 포장인 저소음·배수성 아스팔트 포장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서는 재료, 제조, 시공이 한 회사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아스팔트 포장재료는 한국아스콘협동조합에서 회원사를 통해 공급하는데 이러한 공급방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아스팔트학회는 2010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으로 아스팔트포장에 관한 연구와 기술발전을 위해 설립된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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