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영일 기자 = 동두천 두레자연마을은 지난 14일 두레숲속목공아카데미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두천 두레자연마을에는 현재 5대 연구교육기관이 있다. 자연농업연구소, 숲치료연구소, 청소년숲속치유학교, 자연식품연구소, 두레숲속목공아카데미가 그것이다.
두레숲속목공아카데미는 두레자연마을이 몇 년전부터 정성을 기울여 준비한 프로젝트다.
두레숲속목공아카데미의 설립 목적은 ▲청소년들에게 목공예 실습, 교육을 통해 인성(人性)을 높여주고 기술을 습득케 하는 것 ▲해외선교사로 나갈 분들에게 기본 건축기술을 습득케 하는 것 ▲직업을 구하는 청년들에게 목수 기술을 가르쳐 취업이 될 수 있게 지도하는 것 ▲조기퇴직 하는 분들이 퇴직 후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 등이다.
두레숲속목공아카데미 이사장 김진홍 목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부잣집 자녀도 귀족의 자녀도, 누구나 한 가지 기술은 반드시 익히게 되어 있다. 언제 어느 곳에 가서도 생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기술 습득을 너무 소홀히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목조건축의 목수가 많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두레숲속목공아카데미에서 기초과정부터 훈련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점차 높은 수준의 기술을 배우고 익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일, 필요한 자리에서 긴히 쓰임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두레숲속목공아카데미의 원장은 조보형 박사다. 조 박사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의 펠로(Fellow)로 선정된 세계적인 공학자다.
그는 두레자연마을 입주민으로 지난해 서울공대 교수직에서 은퇴한 후 평소에 갈고 닦은 목공능력을 바탕으로 두레마을 안에 목수양성과정을 세우고 이번에 원장직을 맡게 됐다.
김진홍 목사는 "두레숲속목공아카데미의 훈련과정은 1차 훈련 3개월에 이어 2차 3차 훈련을 거쳐 전문 목수가 되기까지 훈련하는 과정"이라며 "지금 우리나라에는 전문 목수가 5천여 명 이상이 부족한 처지이기에 앞으로 그 역할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