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AP/뉴시스】장서희 인턴 기자 = 아이들의 건강 상태가 향상됨에 따라 체내 납 농도 수치가 높은 아이들이 20년 전보다 훨씬 많이 줄어들었다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방 조사원들은 2일 "납 중독에 걸린 아이들이 1988년엔 전체 9%였으나 2004년에는 1.4%로 줄었다"고 미국 정부 조사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납 중독을 호소하는 아이들은 1970년 이래로 84%나 줄어들었으며, 이 같은 경향은 계속되고 있다. 1970년은 휘발유에서 납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다.

납 중독은 주로 오래된 건물이나 산업지역의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납 성분의 페인트가 집안 먼지를 통해 전달되고 납에 오염된 흙이나 물, 장난감 등을 통해서 중독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임산부와 어린이들은 1978년 이전 지어진 집이나 건물들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납은 성장 중인 아이들의 신경계 발달과 기억력 장애에 악영향을 미치고 학습 장애 및 행동불안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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