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최철호 기자 = 미국 내에서 광우병 위험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채 판매됐던 포장 소머리 제품이 대대적으로 리콜 조치됐다.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서비스(FSIS)는 7일 쇠고기 가공업체인 텍사스주 달라스에 위치한 '달라스시티 패킹사'가 가공한 소머리 포장제품 94만여 파운드(약 423t)을 리콜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 조치는 이 회사가 지난해 2월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소머리를 포장해 판매해 오면서 광우병(BSE) 우려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하지 않은 채 포장해 판매해오다 FSIS에 의해 지적됐다.

제거되지 않은 SRM은 소머리에 있던 편도선으로, 이 부위는 광우병 병원균의 잠복 위험 때문에 반드시 제거돼야 하나, 회사는 가공 포장처리하면서 완전히 제거하지 않아왔던 것으로 지적됐다.

FSIS측은 이 회사에서 판매된 대상지역은 텍사스주 일대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주, 루이지애나주, 뉴 저지주, 오클라호마주 등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SRM을 제거하지 않은채 반출한 이 소모리 포장제품에는 그러나 미 농무부의 안전규정을 준수했다는 표시인 'USDA'마크가 찍힌 채 판매돼왔었다.

FSIS측은 회사가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상당기간 동안 계속해서 SRM을 제거하지 않은 채 판매해 온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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