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권력 아닌 기초의회 성장 및 전문성 강화에 기여”

강석주 교수.

[뉴스인] 서울기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석주 교수가 강서구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수 타이틀을 가진 많은 이들이 광역 또는 기초단체장 그리고 광역의회 의원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 교수의 기초의회 의원의 도전은 다소 이색적인 일로 다가온다. 이는 대학교수 타이틀을 달고 기초의회 의원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이 없기 때문.

강석주 교수는 기초의회 의원을 경험했으며, 2006년 첫 선거에서 승리해 강서구의회에 입성했으며, 차기 선거에서도 당선돼 재선의원으로 활동했다.

강 교수에게 다시 한 번 구의원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문자 “주변에서 많이 말렸다(웃음). 정치하려면 국회의원이나 구청장에 나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하지만 나는 ‘풀뿌리민주주의’인 ‘기초지방의회’에 상당한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석주 교수.

또 “이미 재선 구의원까지 경험한 나로서는 보다 전문성을 갖춘 많은 이들이 기초의회에서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은퇴 후 지역주민 한사람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구체적인 그림까지 그려놓았다”고 말했다.

의회의 전반적인 계획에 대해 묻자 강 교수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 전문성에 봉사 경험을 보태 복지양극화 해소를 위한 ‘개혁 형 복지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그러려면 의회에서 예산편성 및 정부, 광역시 등의 교부금 확보에 필요한 체계적인 계획과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통한 관리 감독 체계를 강화시키기 위해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현실적인 접근으로 재정악화를 조기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상임위 활동에 대해 “두 차례 구의원 활동을 한 만큼 이번에 당선이 되면 구정 전반을 볼 수 있는 행정시스템에 초점을 두고 상임위 활동을 할 생각”이라며, “각종 특별위원회 성격인 소위활동은 복지분야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 있어 부정한 부분과 차상위 저소득층의 발굴 및 복지기관의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복지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적극 구성해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강서구는 예산의 약 60%가 복지예산으로 투입되고 있음에도 일부 복지수요에 적합지 않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부적절한 집행 및 예산 낭비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그러려면 특별위원회 성격의 소위활동이 필요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 있어서도 부정한 절차나 기준, 적법한 차상위 저소득층 발굴 등에 내 전공분야를 접목시켜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구체적인 선거 공약에 대해 “이번 제8대 강서구의회에 입성하면 우선 전시적 행정사무감사를 파격적으로 변화시키는 것부터 손을 댈 생각”이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 행정사무감사로 잘못된 행정 관행을 뿌리 뽑아 공직사회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서구 내 통장 등 무기능한 조직을 개편할 생각”이라며, “지역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살피는 ‘유급자원봉사단’을 새로 조직해 통장의 권한과 기능을 전환시키고, 사회복지서비스 지원에 필요한 민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자 조례 개정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갑, 을, 병 지역의 복지양극화 해소를 위해 화곡동 지역에 들어서는 문화복지센터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데 관심을 가질 생각”이라며, “노인복지센터의 맞춤형 프로그램 다양화와 경로당의 노인복지센터 기능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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