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과 관련업체의 "문제 포착 안 돼, 괜찮다"는 입장 발표에도 소비자들은 "납득이 안 간다"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또 이들 관련 제품에 대한 '불매 조짐'마저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멜라민, 살모넬라와는 차원 자체가 다른 방사선 파문이 발생해 우려가 확산되면서 관계 당국은 또다시 '한발 느린 행정'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련사 제품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는 물론 향후 재발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제도정비 작업이 절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3일 뉴시스헬스는 '방사선 쬔 이유식 파문'에 대해 총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점검한다.
◇소비자, '불매 여론 등' 조짐
식약청은 전날 살균 등의 목적으로 쪼이는 방사선 조사는 방사선이 잔류하지는 않지만, 영ㆍ유아 식품의 건전성 확보, 사전 예방 측면에서 문제가 된 4개 업체 제품을 판매중지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올들어 현재 까지 계속 이어지는 식품 관련 문제를 비롯, 파문의 당사자인 제조사 등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개하며, 유사 제품을 제조하는 다른 회사 제품 구입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분위기다.
문제를 초래한 관련 제품 사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조하는 등 불만 여론이 온ㆍ오프라인에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까페 '신나라맘'의 'dietitian05'네티즌은 "정말 실망이다"면서 "원료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영양소 파괴는 물론 유전자 변화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데, 과연 어떻게 해명할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되는 제품은 매일유업의 '3년 정성 유기농 맘마밀 12개월부터', 파스퇴르유업의 '누셍 앙쥬맘 2',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하이키드(고소한 맛)', 남양유업의 '남양 키플러스 바닐라맛'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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