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고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석하고, 고아원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는 아이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홀트재단 입양인 고국방문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홀트재단 제공)

[뉴스인] 김동석 기자 = 국내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던 18명의 입양인 방문단이 고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석하고, 고아원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는 아이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 방문단은 올림픽의 관람객으로서 한국을 방문함은 물론 한국의 입양에 대한 옹호자로서도 이 여행을 하게 됐다.

방문단은 주최측인 사단법인 김창준 미래한미재단과 사단법인 국제문화교류재단, 후원측인 사)국제사랑나눔재단 부이사장과 한국 내에 해외 입양과 아동복지 정책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위원장(양승조 위원)과의 만남을 가졌다.

Susan Soon keum Cox 홀트 인터내셔널 정책 및 외부 담당 부사장은 "가족이 없는 어린아이들에게 국제 입양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제도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고아원에서 자라야 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있어서 해외 입양은 선택될 수 있는 옵션으로서 없애지 말아야 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입양인 방문단 중  한 명일뿐 아니라 한국인 입양아로써 그녀 자신 또한 고아와 버려진 아이들을 옹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강력한 지지자다.

이번 입양인 방문단의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가족, 직장, 성장한 곳, 그들의 세계관을 포함한 다양한 삶을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입양 경험을 가진 사람들로서 어린아이들이 안정된 가정 안에서 자라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소아과 의사인 주디 에켈레 박사는 "여러 나라 고아원의 아이들을 보아왔다. 고아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가 아이들의 성장에 영구적으로 입히는 피해를 보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한국은 이보다 상황이 좋다. 한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의 어린이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위원장 양승조 의원은 "홀트재단의 입국을 환영한다"며 "국내입양과 해외입양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설이 좋다한들 위탁가정만 못 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해외입양인 감소에 관한 질문에는 "저출산으로 입양수 전체가 줄고 있는 것으로 해외입양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방문단 관계자는 "가족들을 위해 아이를 찾기보다는 아이를 위해 가정을 찾아주는 쪽으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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