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농촌진흥청은 8일 여름철 과일인 자두의 면역기능 강화, 항염, 항산화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로 섭취하는 자두는 과실 종류에 따라 대석, 후무사, 피자두 3종으로 나뉜다.

달콤한 맛과 연한 과육이 특징인 대석은 7월 중순, 새콤한 맛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의 후무사는 7월 하순, 단맛과 새콤함 맛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피자두는 8월 초순에 접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염증을 유발시키는 세포에 대석품종의 추출물을 투입한 결과, 염증 유발 물질인 NO(nitric oxide)의 생성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무사의 경우 추출물을 실험용 쥐에게 먹인 결과 면역세포를 증식시키고, 면역매개 물질인 사이토카인 INF-γ(항바이러스 단백질), IL-2(면역 세포 증식 및 항체 생산 촉진) 등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피자두의 경우 항산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 신선한 피자두의 식이섬유 함량은 2.1g/100g으로, 최근 변비치료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서양건자두의 1.4g/100g에 비해 풍부했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6.4%가 함유되어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복숭아 2.4%, 배 2.1%에 비해 많은 양의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김세나 박사는 "자두는 그 풍부한 맛만큼이나 다양한 효과를 가진 기능성 과일이다"며 "식이섬유와 각종 영양소 함유량도 우수해 건강 및 미용 면에서 충분히 대체할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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