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의 석학인 톰 미첼(Tom Mitchell) 카네기멜론대학(CMU) 교수가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부(장관 유영민)는 12일 드래곤시티호텔(서울 용산)에서 ‘2017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을 초청해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고 국내 인공지능 연구 성과 및 기업 동향을 파악하여 우리나라 인공지능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개회식에서는 지난 8일 '가짜 뉴스 찾기'를 주제로 열린 ‘2017 인공지능 R&D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개 팀에 대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1위(과기정통부 장관상)는 Deepest팀(이스트소프트와 줌인터넷의 연합팀)이 차지했고 2위(과기정통부 장관상)는 아이와즈팀(강장묵 남서울대 교수팀), 3위(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상)는 스타트업인 누아팀(누아)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수상팀에게 시상과 함께 ‘가짜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후속 연구비(2018년 총 15억원, 2019년 1개팀 연구비 집중)를 지원한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인공지능 기술혁신을 위해 공개적인 대회를 통해 연구 팀을 선정하는 챌린지 방식이 새로운 연구개발(R&D)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공지능 등 지능화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료, 제조, 시티, 교통 등 각 산업 분야의 지능화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신산업 창출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 후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The State and Future of Artificial Intelligence)를 주제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의 석학인 톰 미첼(Tom Mitchell) 카네기멜론대학(CMU)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그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일어날 다양한 변화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지난 10년간 인공지능 기술이 크게 발전하며 바둑 등 특정 분야에서는 컴퓨터가 사람의 실력을 능가하게 됐다"며 "현재 컴퓨터가 사람처럼 사물을 인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며 산업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누비고, 지능형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등장하며 의료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의사처럼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발생할 수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해 미첼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며 택시나 트럭 기사의 일자리가 줄 수 있고,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보급되면 교사들의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이용할 때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제도를 갖춰야 하고,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낼 경우 발생할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펼쳐진 '인공지능이 열어가는 미래변화’를 주제로 국내외 연사 6인의 패널 토의(좌장 카이스트 유창동 교수)가 진행됐다.

12일 노아 스미스(Noah Smith) 워싱턴대학 교수가 '자연어 처리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제로 자연어 처리의 새로운 최적화 언어 모델링 방법론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또 노아 스미스(Noah Smith) 워싱턴대학 교수의 '자연어 처리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제로 자연어 처리의 새로운 최적화 언어 모델링 방법론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국내 인공지능 권위자들이 차세대 인공지능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노아 스미스 교수는 "기계가 인간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는 최근 딥러닝 기반 다양한 모델과 방법론들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최근 자연어처리를 위한 언어모델링 연구의 새로운 트랜드를 소개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산업' 세션에서는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과 산업변화, 국내 주요 인공지능 기반 제품·서비스 및 융합기술 등이 소개됐다.

최재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인공지능이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및 추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도출하고 그 이유를 사람이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유창동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인공지능이 비디오를 보고 상황·스토리에 대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설명했다.

이어 박상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은 사람과 자유롭게 상호 교감하는 실환경 휴먼케어 로봇을 소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과 산업변화와 국내 주요 인공지능 기반 제품·서비스 및 융합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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