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시아누르산' 혼합시 문제는 "상상 초월"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현행 멜라민과 유사한 '시아누르산'의 독성 기준 마련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국내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멜라민과 관련해 제기된 주장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식약청 등에 따르면 국내는 중국산 식품에 대해서 멜라민 성분만 검사하고 있을 뿐 유사체에 대해선 위해 기준치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아누르산은 멜라민처럼 개별 독성은 낮으나 방광에 결석 침착을 통해 독성을 유발하며, 일부 동물실험 결과 방광결석 생성을 통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현행 검토하고 있는 멜라민 기준 허용치는 시아누르산으로 인한 혼합 독성을 감안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의 멜라민 오염사고를 역학 분석한 결과 분유의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첨가한 멜라민으로 인해 29만4000명에 달하는 유아가 영향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이다.

이같은 사실은 이날 오전 예정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국회 업무보고회에 앞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실이 배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심 의원은 "특히 멜라민과 시아누르산 혼합독성 문제가 심각해 식약청 등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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