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훈 대표(왼쪽)가 법무법인 강남 임통일 대표변호사로부터 전문위원 위촉패를 받고 있다.

[뉴스인] 김영일 기자  = 기획전문가인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허영훈 대표가 법무법인 강남의 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 허 대표는 29일 오후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임통일 대표변호사로부터 문화예술분야 전문위원 위촉패를 받았다.

전문위원이 된 허 대표는 지난 10년간 문화예술계에 공헌한 이력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법무법인 강남의 문화예술분야 법률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허 대표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석사과정에서 형법을, 박사과정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지난해는 문화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육군정훈공보사관 17기로 제22보병사단 공보장교를 거친 허 대표는 삼성전자 공채 41기로 반도체 기획팀에서 약 6년간 근무하면서 국내외계약과 사업기획, 대외협력업무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

허 대표가 2006년 설립한 댄허는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 기업, 학교, 연구소, 예술단체 등과의 협업을 거치면서 공연문화예술 기획전문회사로 성장했으며, 국악앙상블 아라연과 서울모네챔버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비보이팀 진조크루(대표 김헌준)를 프로모션하고 있는 댄허는 히어로즈 앙상블(단장 박수정) 등 10여 개 예술단체와 아티스트를 프로모션하면서 기획, 홍보와 법률자문 등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허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현악기 전문회사인 브라움(대표 노승원)의 후원을 받아 기획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현재 3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찾아가는 기획전문가 과정을 통해 학생부터 주부, 직장인, 공무원, 교사, 전문직종사자, 기업 CE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기획의 본질과 기능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국 하버드 경제학과 출신의 켄트김 대표가 운영하는 '용좌포럼'과 '와이즈 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법원·검찰 출신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3년 문을 연 법무법인 강남은 건설, 공정거래, 조세, IT, 중국 등 각 분야에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박영수 특검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로펌이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하는 사례는 있지만 문화예술분야 전문위원을 영입하는 사례는 드물다.

허 대표는 "삼성전자 반도체 기획팀에 근무할 당시, 변호사들은 엔지니어 사이트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고, 엔지니어들은 법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계약서 작성과 계약협상에 늘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기획담당자로 교량역할을 수행했다"며, "답을 찾기 어려운 문화예술분야의 법적 분쟁을 줄이고 예술가들이 더 이상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로펌을 도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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