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 2003년 6월 홈페이지 보험상담 접수 개시 이후 소비자의 온라인 보험민원 접수가 1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화상담을 포함할 경우 연간 8000여건의 보험피해에 대해 상담, 분쟁조정, 소송지원 등의 민원처리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종류별 건수 구성비는 생명보험이 80.5%로 가장 많았으며, 손해보험은 18.3%, 공제보험 1.2%로 나타났다.
상담내용별로는 보험모집에 관한 내용이 26.0%, 보험금지급에 관한 것이 17.0%, 알릴의무에 관한 내용이 13.1%, 보험금 산정에 관한 내용이 13.0%, 계약의 성립과 실효가 6.0%, 장해등급산정에 관한 건이 2.9%이며 단순상담 및 중복된 기타 민원이 22.9%로 집계됐다.
보험모집 관련 민원은 모집자의 상품 설명 부족과 부실 안내가 56.6%(153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필서명 관련 건이 32.2%(874건), 기타(약관, 청약서부본 미전달 등)가 11.2%(302건)을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3대 기본지키기 등 모집관련 부분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일어나는 보험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소비자연대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이 보험과 관련된 소송 건에 대해 비용, 절차, 보험내용 등을 잘 몰라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소비자연대은행'이 운영이 되면 먼저 소송내용에 대해 전체적으로 검토한 후 비용을 대리해 주고 소송이 끝나면 분할해 보험소비자연맹 쪽에 비용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보험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터무니없는 소송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소비자연대은행'을 통해 부당한 보험사 민원 처리를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