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서비스 주 이용 카테고리. (자료=DMC미디어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네이버(NAVER), 다음(Daum), 구글(Google) 등 포털 사이트에서 즐겨 사용하는 서비스가 사이트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16일 발표한 '2017 인터넷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이용자는 쇼핑, 블로그를 주로 이용하는 반면 다음 이용자는 뉴스와 이메일을, 구글 이용자는 검색 기능을 즐겨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전체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검색(55.2%)이었다. 검색을 통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뉴스(31.2%)를 찾아본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지식(25.2%), 맛집(9.2%), 상품(8.6%) 등을 검색한다고 응답했다.

검색 다음으로 즐겨 사용하는 서비스는 뉴스(50.2%), 이메일(35.4%), 쇼핑(27.5%) 등의 순이었다. 검색과 이메일은 지난해 대비 각각 17.3%p, 13.8%p 하락한 반면, 쇼핑과 지도, 부동산 카테고리 이용률은 6.9%p, 6.3%p, 4.4%p 상승하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서비스 카테고리에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뉴스(60.3%), 부동산(7.8%), 게임(7.4%), 증권(8.4%)을, 여성은 주로 이메일(37.3%), 쇼핑(35.3%), 커뮤니티/카페(22.9%), 블로그(22.9%)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연령대별로도 나이가 적을수록 동영상(20대 19.0%, 50대 10.1%), 소셜 미디어(20대 19.2%, 50대 10.6%), 웹툰(20대 24.9%, 50대 2.6%)에 관심을 보였고, 높은 연령대일수록 뉴스(50대 63.7%, 20대 35.6%), 금융(50대 18.6%, 20대 6.2%) 카테고리를 활발히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포털 사이트를 택할 땐 이용 편리성(53.2%), 검색 정확성(49.9%), 콘텐츠 및 서비스 다양성(42.9%), 검색 속도(30.9%) 순으로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사이트 주 이용자 중 다수는 이용 편리성을 중시(57.6%)한다고 답했는데, 실제로 뉴스(64.0%), 이메일(44.0%) 등의 서비스에서 강세를 보였다.

검색(63.7%)에서 우위를 보인 구글 주 이용자는 검색 정확도(71.3%)와 검색 속도(39.2%)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주 이용자는 콘텐츠 및 서비스 다양성이 중요(45.9%)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실제로 쇼핑(28.9%), 커뮤니티ㆍ카페(21.5%), 블로그(21.9%), 웹툰(12.9%)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 MUD연구팀 오영아 선임연구원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의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개개인의 특성과 성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 발굴과 효과적인 광고 마케팅 전략 수립에 유용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인터넷 이용자의 성별, 연령대별 분포를 고려해 할당추출(Quota Sampling)한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한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8월9~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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