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대한신장학회는 3월12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만성콩팥병 환자의 고혈압 7가지 특징과 이에 따른 맞춤형 관리 수칙 7가지를 제시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세계 콩팥의 날은 세계신장학회(ISN)와 국제신장재단연맹(IFKF)이 공동으로 제정하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전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범세계적인 콩팥보호운동이 펼쳐진다.

올해 세계 콩팥의 날은 "고혈압은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이자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고혈압 관리와 만성콩팥병의 예방에 대한 교육과 홍보의 장으로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놀라운 콩팥! 당신의 콩팥은 건강하십니까?'라는 슬로건으로 3월9일부터 15일까지 콩팥 건강 주간으로 선포됐다.

이 기간동안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행되는 만성 콩팥병 환자교육 및 무료검진(3월12일)을 비롯해 전국 8개 권역 행사장 및 종합병원에서 만성콩팥병 무료 검진과 만성콩팥병 예방 공개강좌 등이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대한신장학회 이태원 홍보이사(경희의대)는 "이번 신장학회의 대국민홍보활동은 만성콩팥병의 발병과 진행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적절한 생활 습관의 개선과 적극적 치료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콩팥병을 가진 고혈압 환자들은 저염식과 같은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며 일반 고혈압 환자보다 더욱 철저한 혈압 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고혈압 환자와 다른 만성콩팥병 고혈압의 7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고 정도가 심하다. △소금 섭취량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혈압이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잘 조절되지 않는다. △복용 혈압약의 수가 많다. △심혈관계 합병증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목표 혈압이 130/80 mmHg로 더 낮다. △특정 혈압약(ACEi와 ARB)이 더욱 유익한 효과를 발휘한다.

만성콩팥병 고혈압의 7가지 특징에 따른 맞춤형 관리 수칙은 다음과 같다.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으므로 혈압을 자주 측정한다. △혈압은 130/80 mmHg 아래로 철저히 조절한다. △저염식이를 엄격히 시행한다. △운동과 함께 체중 감량에 유의하고 금연/절주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겁게 생활한다. △혈압약에는 ACE억제제나 ARB를 꼭 포함시킨다.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심혈관계 합병증 증상에 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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