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가스공사 투자손실 등 조사해야"

[뉴스인] 조진성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캐나다에 투자한 해외자원개발 사업 3곳 모두 개점휴업 상태로 투자액의 63%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혼리버, 웨스트컷뱅크 사업은 개발 및 탐사평가가 중단된 상황이고, 우미악 사업은 개발 대기 중인 상태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이들 사업에 총 9000억 원 가량이 투자했고, 2017년 6월 기준 63% 수준인 5600억 원의 손상을 기록했다.

혼리버는 6428억원을 투자해 3652억원 손상, 웨스트컷은 2318억원 투자에 1830억원 손상, 우미악은 184억 투자에 101억 손상을 입었다.

혼리버는 2010년 압축기지, 판매배관 등 인프라설비를 건설하고 대규모 개발을 준비했으나 가격하락으로 2014년부터 개발이 중단 상태다.

웨스트컷뱅크는 2010년 13개 평가정을 시추하고 가스부존 유망지역을 확인했으나 가스가격 하락으로 2013년부터 탐사평가를 중단했다.

우미악은 2011년 지분매입비를 지불하고 전통가스전을 확보했으나 관련 배관 건설 연기로 개발 대기중이다.

박정 의원은 "부실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해, 가스공사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가스공사 역시 투자손실을 기록하는 등 더 깊이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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