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36㎏ 반입, 초콜릿 파문 있은지 불과 한달도 안 돼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미국산 살모넬라균 우려 초콜릿 파동이 가시기도 전에 '유기농 견과류 가공식품'에서 또다시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가 제기돼 먹거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일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높은 미국 '팔콘 프레이딩사'의 유기농 견과류 가공식품 '선리지팜 유기농 힛더 트라일 믹스'에 대해 판매금지 및 회수조치 했다고 밝혔다.

미국산 살모넬라균 우려 초콜릿에 대한 식약청의 제품 회수명령이 내려진 지난달 23일 이후 제조사의 해명이 있은 지 불과 이틀 만에 유기농 견과류에서 살모넬라 파문이 재발했다.

이번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진 유기농 견과류 '선리지팜 유기농 힛더 트라일 믹스'는 국내에 총 136㎏이 반입된 것으로 유통기한은 오는 10월25일까지다.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로 이미 내홍을 겪은 미국 PCA사의 땅콩이 이번에도 사용되면서 제조사는 현지에서 자진 회수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국내에 문제의 제품을 수입한 ㈜골든벨통산 측에 즉각 회수·폐기토록 명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소비자 불안을 차단키 위해 회수 및 판매금지조치를 실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민 먹거리인 초콜릿과 견과류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안 심리'가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미국서 발생한 '살모넬라 공포'가 국내 상륙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섭취를 자제하고 가까운 구입 장소로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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