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경우 전체 여행객 수가 지난해 비해 무려 약 40%가 줄고, 모두투어는 지난 2008년 1월에 비해 2009년 1월에는 45%나 감소했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지난 2008년 1월 총 여행객 수가 18만명이었으나 2009년 1월 총 여행객 수는 12만명으로 줄었다.
특히 신혼부부들의 여행객 수는 지난해 1월 4600명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2100명으로 54.3%로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신혼여행객 감소 이유에 대해 경기침체로 인해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여행객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투어는 2008년 1월 총 여행객 수가 9만4000명이었으나 2009년 1월에는 45%나 감소했다.
허니문 상품을 이용한 신혼여행객 수도 지난해 1월에 비해 올해 1월에는 4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오는 3월 윤달효과에 힘입어 조금씩 허니문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 보니 저렴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초특가 상품 등을 내세워 광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행사들이 현재 나와 있는 상품을 타 사의 제품보다 다르게 차별화 시키거나 알차게 구성하는 등 고객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부 이모씨(45ㆍ여ㆍ인천시)는 "이달에 가족들과 여행을 가려고 여행사에 예약을 했었는데 최근 취소했다"며 "경제 상황을 봐서 다시 여행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