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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심한 잠꼬대'…혹시 치매 전조 증상?
김동석 기자 | 승인 2017.09.06 14:40
수면 관련 이미지. (사진=서울수면센터 제공)

[뉴스인] 김동석 기자 = 파킨슨병 환자는 렘수면 동안 뇌간의 정상적인 운동조절 스위치 기능에 장애가 생겨 잠꼬대를 하게 된다. 잠꼬대는 그냥 가벼운 잠버릇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꼬대가 심한 사람은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 중년 이후의 노인에게서 잘 나타나고 환절기에 잠꼬대나 수면 중 이상 행동 빈도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이 겹치면 뇌손상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런 수면환자들은 ‘렘수면 행동장애진단이 나오기도 하는데, 렘수면은 뇌가 깊은 잠에서 벗어나 살짝 깬 상태다.

뇌가 활동하는 것이 꿈으로 나타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안구는 빠르게 움직이지만 근육은 따라 움직이지 못하고 이완돼 있다. 꿈속 생각대로 몸이 움직이면 다칠 수 있는 것이 문제다.

더욱이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들은 절반에 가깝게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도 있다. 이는 일반 우울증 발병률의 배가 넘는 수치다.

더 큰 문제는 이 렘수면 행동장애가 뇌의 퇴행성변화로 발병한다는 것이며 이것이 진행할 경우 파킨슨병, 심한 형태의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6일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추석명절 잠버릇이나 잠꼬대가 심한 중년 이후의 부모님을 발견하게 된다면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종합적인 수면검사를 시행해 잠꼬대 같은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연구팀은 노인성 잠꼬대로 내원한 환자 9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65%인 62명의 환자가 치료를 안할 경우 파킨슨병,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렘수면 행동장애로 밝혀졌다.

한 원장은 "평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많은 사람은 렘수면 행동장애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뇌에 산소가 부족해져 의사 결정과 판단에 관여하는 대뇌백질이 더 많이 손상돼 치료를 안 할 경우 치매나 파킨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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